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이런 여름철에 야외 주차를 할 때 자동차가 뜨거워지는 일이 자주 생기는데요. 차 문을 열면 확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에 숨이 턱 막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도 무리를 주게 됩니다. 오늘은 자동차 실내온도 낮추는 5가지 방법을 알려 드릴 테니 지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LIST
여름철 자동차 실내온도 낮추는 5가지 방법
1. 대각선 방향의 차 문 여닫기
자동차의 내부에 열기가 가득 찼을 때는 문을 반복적으로 여닫아서 빠르게 공기를 순환시키는 게 좋아요. 이때 한쪽 문을 열어두고, 이 문의 대각선 방향에 있는 문을 여닫으면 더 효과적으로 공기를 순화시킬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운전석 문을 열어 두었다면 보조석 뒷자리 문을 여닫으면 돼요! 이 방법으로 차에 탑승하기 직전 효과적이고 빠르게 자동차 열기를 빼낼 수 있답니다.
2. 차량용 햇빛 가리개 이용하기
신문지, 햇빛 가리개, 돗자리 등으로 자동차 앞 유리를 가려주면 차량 내부 온도를 10℃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차장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가려줌으로써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못하여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주차 시 창문 1㎝ 열어놓기
주차할 때 창문을 1cm 정도 열어두는 것이 좋아요! 1cm의 작은 틈만 있어도 차 내부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되어 차 안에 열기를 낮출 수 있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이 방법을 사용했을 시, 차량 실내 온도를 5~6℃가량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여름철에는 갑작스레 비가 내리는 일이 있으니 장시간 주차 시에는 주의해야 해요! 또, 1cm 보다 많이 열어둘 경우 도난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1cm의 아주 작은 틈만 열어놓아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4. 1~2분 문을 연 후 차량 에어컨 틀기
자동차의 열기를 빼내기 위해 차량 에어컨을 트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차량이 뜨겁게 달궈진 상태로 에어컨을 틀면 연료 낭비가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먼저 켜기보다는 1~2분 정도 문을 열어 열기를 빼낸 후 에어컨을 트는 것이 좋답니다.
에어컨을 틀 때는 가장 강한 세기로 작동시켜 주세요. 자동차의 '외기 순환 모드' 버튼을 누른 뒤 가장 강한 바람으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배출됩니다. 기름 소비 때문에 에어컨 사용을 망설이시는 분이 많은데요. 에어컨을 약한 세기로 오래 틀어놓는 것보다 짧고 강하게 트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연비 걱정 없이 빠르게 자동차의 열기를 식히고 싶다면, 1-2분 문을 연 후 차량 에어컨을 이용해 보세요!
5. 햇빛이 자동차 후면을 향하도록 주차하기
그늘 주차를 통해 직사광선을 피해 주차하면 가장 좋지만 그늘이 없어서 땡볕에 주차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재료도 없는 상황에서 열기가 덜 차도록 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이 자동차의 후면을 향하도록 주차하는 것입니다!
자동차는 앞 유리가 더 넓어서 햇빛을 마주 보도록 주차하면, 햇볕을 받는 면적이 커져 열기가 더 많이 찰 수 있어요. 따라서 햇빛의 방향을 확인하고 자동차의 후면이 햇빛을 향하도록 주차하는 습관을 지니면 좋답니다!
여름철 차량 안전을 위해 자동차에 두면 안 되는 물건들이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에 두고 내리면 안 되는 물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자동차 실내 온도 상승에 따른 위험성 실험에 따르면, 실험 조건으로 실제 한 여름 기온인 35℃를 재현했을 때 대시보드의 온도가 92℃까지 올라갔습니다.
측정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대시보드 위에 있던 라이터가 폭발하고, 1시간 20분 경과하자 대시보드 위에 있던 캔 탄산음료도 폭발했습니다.
이 실험을 보면 평소에 차량에 무심코 놔뒀던 물건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① 가스 및 인화성 물질 제품
불이 잘 붙는 물질은 온도가 높아지면 폭발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폭발 시 차량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있으니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일회용 라이터, 부탄가스 등 가스 및 인화성 물질 제품은 폭발 위험이 있으니 절대로 차량 안, 특히 대시보드에 놓아서는 안 됩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손 소독제의 경우 대부분 알코올 기반의 가연성 물질이기에 뜨거운 차량에 비치하면 화재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② 음료수 병, 캔, 페트병
온도 80℃ 정도가 되면 캔 음료가 폭발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자동차 천장을 뚫을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물이 담겨 있는 페트병의 경우 햇빛을 굴절시켜 돋보기 역할을 하므로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운전자들이 플라스틱 병에 담긴 음료를 마시고 차량에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먹다 남은 음료는 침이 섞이면서 미생물이 자라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용기가 팽창하여 폭발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③ 전자제품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리튬 이온 방식의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 오래 방치할 시 폭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노트북과 보조배터리 등의 전가기기도 고온에 노출됐을 때 폭발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폭발 사고가 아니더라도 고온에 기기 변형되거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더운 여름철 차량 안에 두는 것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④ 화장품
높은 온도에 방치된 화장품 성분이 변하거나 부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립스틱과 같은 고체 제품은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⑤ 애완견이나 어린아이를 혼자 차에 두지 않기
물건은 아니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알려드립니다. 가끔 잠깐은 괜찮겠지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어린 아이나 애완견을 차에 혼자 두고 다녀오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미국 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어린아이는 성인보다 체온이 3~5배 더 빠르게 상승한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어린아이는 자동차 내부의 높은 온도로 열사병과 질식사의 위험에 쉽게 노출됩니다. 또한, 차 안에 혼자 남은 애완견이 뜨거운 온도로 사망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애완견이나 어린아이를 혼자 차에 두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어서 여름철 차량화재 일으키는 주요 원인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 차량화재 일으키는 주요 원인
2022년 소방청 통계 연보 자료에 따르면 5년간(’ 18년~’ 21년) 발생한 차량 화재는 18,865건으로 연평균 4,716 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량 화재의 주 요인으로는 기계적 요인, 전기적 요인으로 조사되었는데요.
특히 여름철 차량 화재의 경우 여름철 높은 온도와 차량 내부의 자체적인 열이 합쳐져 급격하게 상승하는 온도가 그 이유입니다. 주요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엔진과열
폭염으로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화재 예방을 위해 냉각수를 미리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각수의 주요 역할은 엔진의 온도를 식혀주고 부품의 부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냉각수 교환 등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버히트
오버히트는 자동차 엔진이 과열된 상태를 뜻하는데요. 엔진의 냉각장치에서 열을 식히는 양보다 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열이 많은 경우 오버히트 현상이 발생합니다.
오버히트 발생 시 시동을 끄거나 보닛을 열어 엔진을 식히는 것이 좋으며 계기판 냉각수 온도 게이지가 적색 범위를 가리키면 가까운 휴게소에 정차하여 온도 게이지가 정상 범위로 내려오면 시동을 끄고 열을 식혀줘야 합니다.
베이퍼록
브레이크의 마찰열 상승으로 인해 브레이크액이 끓어올라 기포가 발생하고 제동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베이퍼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경우 오염된 브레이크 오일은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고온에 쉽게 끓어오르게 됩니다.
때문에 브레이크 오일은 평균 40,000km 주행, 혹은 2년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는 운전자의 습관이나 차량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주행 중 베이퍼 록이 발생했을 경우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 속도를 줄이고 사이드브레이크를 통해 차량을 정차합니다
스탠딩웨이브
여름철 뜨거운 온도로 인해 타이어 접지부에 열이 축적되어 타이어 측면이 물결처럼 부풀어 주름이 접히는 현상을 ‘스탠딩웨이브‘라고 합니다.
여름철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할 것을 우려해 공기압을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낮은 공기압은 타이어 접지 면적이 넓어지며 타이어 온도가 상승해 스탠딩웨이브 현상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탠딩웨이브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기압 관리가 필요한데요. 특히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 시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표준보다 10~20% 높게 유지해야 하며 표면 온도가 50℃~60℃로 높아진 도로에서 과속할 경우 열 축적이 심해지기 때문에 과속을 하지 말고 적정 속도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여름철 뙤약볕에 열기에 가득 찬 자동차를 시원하게 만드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답답하고 뜨거운 공기 대신 쾌적한 환경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오늘 알려드린 팁을 꼭 실천해 보세요!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관리가 필요한 자동차! 안전과 직결된 만큼 오일 교환, 부품 교체 등 정기적인 점검으로 무더운 여름 사고 없는 안전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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